루시는 나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그러던 어느 날 나비는 사라지고 대신 루시는 주변의 여러 가지 곤충들을 관찰하게 되요. 루시가 나비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늘 자연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작은 생물들에 대한 친근함과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근사한 작품이며, 올컬러 팝업북입니다.

팔랑팔랑 고운 나비를 따라 타이틀 페이지를 넘기면 진한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한 정원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나비를 쫓으며 놀던 소녀는 다음 날 나비 대신 꼬물꼬물 예쁜 분홍색 지렁이를 보게 됩니다. 또, 부지런히 집을 짓고 있는 갈색 거미와 초록색 딱정벌레, 그리고 선녀 옷처럼 반짝이는 날개를 가진 파란 잠자리와 멋진 노란 줄무늬의 벌까지 그동안 정원에서 살고 있었던 수많은 친구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나비를 찾다 지친 소녀가 푸른 잔디에 누워 하늘을 쳐다보는 장면에서 그동안 만났던 여덟 가지 곤충과 벌레들이 정원 여기저기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음 순간, 하늘에 나타난 것은 그토록 찾던 나비 한 마리. 눈앞에 솟아오르며 펼쳐지는 나비 모양이 마치 깜짝 선물처럼 놀랍고 아름답습니다.

오디오의 구성과 특징
Lucy가 정원을 다니며 다양한 곤충들을 만나는 모습을 잘 재현해내고 있습니다. 뮤지컬 느낌의 노래를 듣고 책의 장면을 떠올리며 상상해보세요.

Track 1. Theme Song
Track 2. Song
Track 3. Adult's Reading
Track 4. Child's Reading
Track 5. Chant Along
Track 6. Sing Along
Track 7. Music for the Song

글
다양한 곤충 이름을 익히고 곤충들의 특징을 묘사하는 표현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림
책을 보는 동안, 마치 Eric Carle의 를 연상케 하는 이 작품에서는 다채로운 색깔의 콜라주와 과감하게 오려낸 Die-Cut 기법까지 닮은 점이 많습니다. 뚫린 모양들을 이용해 다른 페이지와 자연스럽게 새로운 모양으로 연결해내는 기발한 구성력이 돋보이며, 나비를 아이들의 눈앞에 입체적으로 펼쳐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즐거움을 줍니다. 강렬한 채색과 과감한 페이지 구성은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매력이 있으며, 작가의 기존 작품들과 비교할 때, 한층 더 과감하고 풍성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