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호네 가족은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요리가 취미인 아빠는 휴일날 별식을 만들어 주고, 엄마 역시 매일 맛있는 음식을 만든다. 음식에 대한 가족들의 짧은 일기들을 통해, 매일 만들어 먹는 요리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 성장기 아이들이 알아야 할 건강 상식과 식품 상식 등을 담았다.

아파트 베란다에 직접 야채를 가꾸어 재료로 사용하고, 자기만의 노하우가 듬뿍 들어있는 라볶이, 떡볶이를 만드는 주영이와 건호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또, 음식이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나쁜 음식이 왜 나쁜지를 꼼꼼히 짚어준다.유치원 차에서 내렸는데 비 온 뒤여서 그런지 온 세상이 세수를 한 것처럼 깨끗했다. 찬규하고 웅덩이에 고인 물을 발로 차면서 놀고 있는데, 엄마가 데리러 오셨다.집에 와서 새 옷으로 갈아입고 손을 씻은 뒤 엄마한테 가 보니까 걸쭉한 죽을 만들고 계셨다. 밀가루에 부추, 오징어, 김치, 고추를 넣고 국자로 잘 섞어서 볶음팬에 두르니까 금세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침개가 탄생했다.난 그릇에 부침게를 담아 용진이에, 보람이네, 예술이네, 찬규네 집에 나누어 주었다. 부침개는 역시 맛있다. 역시 비오는 날에는 엄마의 부침개가 최고라니까!-본문 P.33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