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그리너웨이 상, 쿠르트 마슐러 상, 뉴욕 타임스 최우수 그림책 상,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 명예상,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 독일 아동 문학상, 스마티스 상 등을 수상한 이 시대 최고의 작가 존 버닝햄이 말하는 자신의 그림책 이야기이다.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자신의 그림책들이 나오기까지의 배경, 소재의 발굴부터 이야기로 발전하기까지의 과정과 그 뒷이야기까지 자세하고 진솔하게 기술했다. 성장 과정에 따라, 또 작업한 책들의 출간 연도순으로 차례차례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기존 학교에서 겪었던 부당하고 퇴보적인 교수법, 교사들의 어이없고 무책임한 행동들, 대안학교인 서머힐에서 겪었던 색다른 경험들을 거르지 않고 담백하게 표현한다.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했던 건물 짓기, 산림 관리 등 이색적인 경험들을 당시 그렸던 스케치와 사진 자료를 곁들여 담았다.

존 버닝햄의 독자들은 물론,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책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그의 그림책을 깊이 이해하고, 그림책 이면에 있는 무수한 노력들과 작품의 세계관을 가깝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어머니는 우리에게 그림 그릴 종이가 엄청 많이 있다고 믿게 했다. 어머니는 스케치를 굉장히 잘했다. 미술가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 기회가 없었다. 여자에게는 힘든 시절이었다. 여자들은 아이들을 돌보거나, 일을 하거나 했다. 그리고 두 가지를 다 하는 건 눈살 찌푸리게 하는 일이었다. 어머니는 기숙학교에 있는 내게 보내는 편지에 그림을 그리곤 했다. -본문 16쪽에서

시작하는 말 / 모리스 센닥
존 버닝햄의 어린이 책 / 브라이언 올더슨
나의 그림책 이야기 / 존 버닝햄

작가 연보
한국에서 출간된 존 버닝햄의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