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에 이름을 남긴 선조들의 공부에 얽힌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뛰어난 자질을 보이지는 않았던 선조들이 어떻게 열심히 학문을 배우고 익혀 나갔는지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위인들이 공부를 했던 모습 이외에도 옛날의 교육제도나 공부하던 모습, 옛사람이 가슴에 새긴 명언들이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옛사람들의 삶의 지혜와 슬기를 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12살의 어린 나이에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최치원은 머리를 묶어 천장에 매달고 공부를 할 만큼 힘든 유학생활 속에서도 공부에 대한 집념을 버리지 않았답니다. 어느 누구하나 가르쳐 주는 사람 없이 홀로 화약 연구에 몰두했던 최무선, 쉼 없는 학문으로 민족 문화의 꽃을 피웠던 세종 대왕, 말썽꾸러기였던 이항복이 공부의 즐거움을 깨닫게 된 사연, 장가를 갈 때까지도 글자 하나 제대로 익히고 있지 못했던 박지원 등 15명의 훌륭한 선조들이 공부했던 모습을 알게 됩니다.

‘손에 잡히는 옛 사람들의 지혜’ 시리즈는 공허하게 떠도는 ‘우리 것’을 우리 곁으로 보다 가까이 불러내 그 유래와 쓰임새, 또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들려 줌으로써 아이들이 더 큰 세상의 바다에서 헤엄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우리 문화의 주류를 이루는 각종 유·무형의 문화 유산과 옛 사람들의 생활사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는 교양서로서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슬기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공부가 즐겁지는 않겠지만 인류가 지금처럼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앞선 사람들의 지혜와 경험을 토대로 대를 이어 공부해 온 덕일 것입니다. 물론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인들이라고 해서 모두가 타고난 우등생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조선 중기의 명재상 이항복은 어찌나 말썽꾸러기였던지 결혼할 나이가 되도록 혼담 하나 들어오지 않았고, 조선 후기 최고의 문장가 박지원은 장가를 가도록 글 한 줄 읽지 못해 장인을 걱정시켰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도 스스로 뭔가를 이루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는 무섭도록 열심히 공부에 매달렸습니다. 그 결과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것이지요.

이 책에는 책벌레 세종 대왕의 어린 시절, 말썽꾸러기 이항복이 공부에 빠져들게 된 사연, 12세 나이로 중국으로 유학간 최치원의 고달픈 유학 생활과 책도 선생님도 없이 혼자 힘으로 화약을 연구한 최무선의 발명 이야기 등 공부에 얽힌 우리 조상들의 별난 공부 이야기 15가지가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