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꼬리를 소재로 동물마다 어떻게 다르고 어떤 느낌을 지녔는지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그림책. 아이들은 갖가지 재질로 만들어진 꼬리를 만지고, 잡아 당겨보고, 긁어보고, 냄새 맡아보면서 털, 가시, 비늘 등의 느낌을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다.

책 뒤에는 동물들의 모습과 함께 1에서 10까지 숫자가 나온다. 아이들이 책을 앞뒤로 펼치면서 동물을 찾아내고 등장하는 마리 수가 맞는지 세어봄으로써 자연스럽게 숫자도 배울 수 있다.

만지고, 당기고, 냄새 맡아보면 누구 꼬리인지 알 수 있어요

동물들은 저마다 꼬리를 지니고 있지만, 그 생김새나 크기 그리고 느낌은 다 달라요.
호랑이는 부드러운 털로 된 줄무늬 꼬리가, 호저 꼬리에는 바늘처럼 뾰족한 가시가 달렸어요.
족제비는 꼬리가 기다랗지만, 판다의 것은 짧고 뭉툭하지요.
고래 꼬리는 산처럼 어마어마하게 크고요.
다람쥐는 꼬리를 오뚝 세우고 흔들거리지만, 너구리는 꼬리가 땅에 닿아 질질 끌며 다니지요.
그런가 하면 돼지는 파리가 귀찮게 윙윙거리면 꼬리를 휙휙 휘두르기도 하고,
스컹크는 꼬리에서 고약한 냄새를 뿜어내기도 하지요.

이 책에는 호랑이, 여우, 족제비, 다람쥐, 악어, 돼지, 악어 등 17종에 달하는 동물들의 꼬리가 등장합니다. 섬세한 재질로 꼬리가 만들어져 있어, 아이들이 이를 만지면서 부드럽거나, 뻣뻣하거나, 울퉁불퉁 하거나, 반짝반짝 빛이 나는 등 다양한 동물의 꼬리 특징을 금방 느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손잡이를 잡아당기면서 성가시게 구는 파리를 돼지 꼬리를 휙휙 휘둘러 쫓기도 하고, 늦잠 자는 원숭이 고리를 확 잡아당기어 놀래줄 수 있습니다.
스컹크 꼬리의 경우, 손끝으로 살살 문질러 보면 고약한 냄새가 나기도 하지요.

이 책은 서로 반대되는 특징을 지닌 꼬리를 비교해 놓아 아이들이 꼬리와 놀면서 자연스럽게 반대 개념을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