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돌쟁이 그림책'은 첫돌 전후의 아기들이 즐겨하는 코코코, 도리도리, 짝짜꿍 등의 몸놀이를 소재로 한 그림책이다. 놀이를 통한 신체 발달, 엄마와의 교감을 통한 정서 발달, 시청각적인 자극을 통한 언어.인지 발달까지 여러가지 효과를 고려하여 내용을 구성했다.

이 시리즈에는 고양이, 돼지, 원숭이 등의 다양한 동물들이 하나 가득 등장한다. 각 동물별로 자신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놀이를 아이와 함께 하면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예컨대 귀가 기다란 토끼는 '코코코코 귀. 쫑긋 소리를 듣네'라고 외치면서 귀의 위치와 역할을 아이에게 알려준다.

뚜렷한 먹선, 따뜻하고 선명한 색으로 그려낸 동물들의 모습이 생기발랄하기 이를데 없으며, 의성어.의태어를 효과적으로 살려 쓴 문장은 아이들의 흥을 돋우는 데 그만이다.

1권 <코코코>
여러 동물들과 함께 코코코 놀이를 신나게 해본다. "코코코코... 눈!" 소리치고서 책장을 넘겨 보면 부엉이가 눈을 커다랗게 뜨고 '반짝반짝, 그림책'을 보고 있다. "코코코코... 입!" 하고 페이지를 넘기면 귀엽게 생긴 악어가 입을 커다랗게 벌리고 막대사탕을 '냠냠, 맛있게 먹'는다.

2권 <도리 도리>
코끼리는 푸우푸우, 말은 따각따각, 고릴라는 쿵쾅쿵쾅... 여러 동물들이 등장하여 제 나름의 방식으로 신나게 뛰어논다. 그렇다면 아기는 무얼 하고 놀까? 아기곰이 "아가야, 데굴데굴 하고 놀래?"라고 묻자 , 아기는 "싫어, 싫어." 고개를 살랑살랑 젓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은 아기가 '도리도리' 놀이를 하면서 노는 모습. 모든 동물들이 한데 모여 '도리도리' 놀이를 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3권 <짝짜꿍 짝짜꿍>
아기가 옷을 입고, 밥을 먹고, 응가를 하고, 목욕도 한다. 곁에서 지켜 보던 여러 동물들이 아기가 한 가지씩 해낼 때마다 짝짜꿍 손뼉을 치면서 함께 기뻐해 준다. 아기가 해내는 일에 따라 그 일을 연상시키는 동물이 등장한다는 점이 재미있다. 예를 들어 아기가 응가를 할 때에는 원숭이들이 등장해서 엉덩이를 치켜들고 즐겁게 뛰어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