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7세기에 나온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21세기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만든 책이다. 마녀나 괴물들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역경을 헤쳐 나가는 오디세우스의 모습을 보면 고전을 읽는 재미를 새삼 깨달을 수 있는 책이다.

“고전은 왜 어려울까?”
많은 사람들이 고민합니다. 학교시험에도 자주 등장하니 읽어는 봐야겠고 만화책으로 보자니 조금 허전하고…….
고전작품도 그때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읽고 배꼽이 빠져라 웃거나, 눈시울을 적실만큼 감동을 주었을 것입니다.
『모험왕』은 기원전 7세기에 나온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21세기를 살아가는, 특히 우리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만든 책입니다.
마녀나 괴물들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역경을 헤쳐 나가는 오디세우스의 모습을 보면 “우와, 고전이 이렇게 재미있어!” 하고 감탄이 절로 나올 거예요.

그때 황홀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바로 아름다운 곱슬머리의 여신인 키르케였지요. 그녀는 베를 짜면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잠시 후 노래가 멈추고 키르케가 자기 집의 번쩍거리는 문을 밀면서 나타났습니다.
‘지친 전사들이여, 어서 들어오세요. 당신들을 위해 달콤한 음식과 편안한 잠자리가 마련되어 있답니다.’
부하들은 미친 듯이 좋아하며 여신의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우두머리인 에우리로코스만이 유일하게 함정이 아닐까 두려워하며 뒤로 물러나 있었습니다.
키르케는 부하들에게 앉으라고 권하더니 치즈와 꿀을 대접했습니다.
하지만 키르케는 부하들이 모르게 그 음식들에 약을 타놓았습니다. 그들이 음식에 입을 대자마자 그녀는 그들을 마법의 막대기로 쳤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돼지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부하들은 마구 울어댔습니다.
이 광경을 본 에우리로코스는 도망을 쳤습니다.
‘이보게 오디세우스. 빨리 이 섬을 떠나야 하네!’
그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다 얘기하고 설명해 주었을 때 나는 무거운 청동 검을 쥐고서 그에게 길을 가르쳐달라고 말했습니다.
‘오디세우스, 가지 말게! 자네도 돼지가 되고 말 거야.’
‘자네는 그냥 배에 있게나. 난 부하들을 구해야 하네!’
나는 이렇게 말하고 길을 떠났습니다. - 본문 중에서

비극의 시작
왕궁의 불청객들
칼립소
나우시카 공주
신비한 나그네의 정체
괴물이 사는 섬
돼지로 변한 부하들
죽은 자들의 왕국
아폴론의 소 떼
꿈에 그리던 고향으로
복수 계획
왕의 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