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좋아하는 작가 Stella Blackstone은 특히 언어 속 음률에 매료되어, 어린 아이들을 위한 라임과 시를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머리에 떠오르는 건 무엇이든 적는다는 그녀는 Southwest England에 살고 있으며 정원을 가꾸고 한가로이 지내는 것을 즐깁니다.
예술가 집안에서 자란 Debbie Harter는 음악과 춤에서 영감을 얻고 그림 속에서 많은 동작들을 표현하려고 노력합니다. 주로 수채화 물감을 사용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그림을 추구하며 현재 영국 Cornwall주의 Penzance에서 살고 있습니다.

화려하고 산뜻한 색깔로 눈길을 사로잡는 Bear 시리즈는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며, 고양이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랑스런 곰의 이야기입니다.
책을 펼치면, 앞뒤 속표지마다 각 책의 주제에 관련된 그림이 예쁘게 줄맞춰 그려져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 그림들을 보며 이야기를 미리 예측하기도 하고, 순서에 맞도록 이야기를 정리해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눈높이를 고려해 양쪽으로 펼쳐 그린 큼지막한 그림과 굵고 큰 활자로 쓴 간단한 문장이 어린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날씨, 집, 가족, 모양 등 다양한 주제의 책들은 쉬운 문장 패턴과 라임을 이루는 단어들을 사용해 시처럼 리듬감을 살려 읽을 수 있습니다. 두꺼운 스케치북 위에 펜과 잉크, 수채화물감과 크레용으로 그린 그림은 전체적으로 맑고 화려함을 살림과 동시에, 개별 사물에 어울리는 깊이감과 질감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유아들에게 가장 친숙한 개념과 사물들을 아름다운 색깔과 시적인 언어로 담아낸 Bear 시리즈는 취학 전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더없이 좋은 책입니다.

사랑스런 곰이 네모난 액자 속에서 인사를 하네요. 표지를 넘기자 다양한 모양들이 아기자기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곰이 어디에서 이런 모양들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여왕님 머리에 하트 두 개, 교실에서 직사각형 네 개 그리고 밤하늘을 수놓은 작은 별 열개까지 곰과 함께 모양 찾기 놀이를 해봐요.
이 책은 다양한 모양을 찾아 개수를 세어보는 개념 그림책입니다. 매 페이지마다 곰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따라가면서,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모양을 알아맞히는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보다 쉽게 모양을 찾도록 페이지 우측에 찾아야할 모양이 따로 그려져 있습니다. 특히, 이 책에서는 기존의 모양과 관련된 책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지그재그나 초승달 모양도 볼 수 있으며, 특별히 숫자를 언급하지는 않지만 아이들 스스로 점차 숫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동굴 속 달들처럼 다소 허구적인 그림과 수영장의 공이나 교실의 사각형처럼 사실적인 그림을 함께 보여주어 아이들이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들며 사물에 대한 인지력과 더불어 상상력을 키우도록 배려하였습니다.